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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5   추석, 민족의 대이동? 서버의 대이동! (2)


추석, 민족의 대이동? 서버의 대이동!
Biz Diary/N×× | 2006/10/15 20:51

1. 추석, 데이터센터의 이사철

여느 해와는 달리 유난히 긴 추석명절이지만, 남들만큼 쉬겠다는 생각은 진작부터 접어 두었다.
1년 365일을 쉬지 않고 돌아가는 금융권의 데이타센터에서는 대부분의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은 명절이야 말로 괴물같은 무정지시스템을 죽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S화재도 이 황금같은 기회를 그냥 보낼 생각은 없었다. 쥐도 새도 모르게, 만땅으로 차버린 강북 데이터센터에서 인천에 지어 놓은 새집으로 옮기려고 칼을 갈고 있었다.

데이터센터의 이전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수백만명의 S화재 고객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추석 당일 아침까지는 단 한 bit의 데이타로 흘리지 않고 감쪽같이 살려 놓아야 한다.
그 자체로 군사작전을 방불케 할만큼 시간단위로 짜여진 치밀한 시나리오대로 진행돼야만 하는 일이다.
수 십대의 대형 서버들을 안전하게 실어 나를 무진동 차량은 물론, 각 벤더 마다 하드웨어 엔지니어가 5분 대기조로 만약의 사태에 준비되어 있다.

N××에서는 예정된 시간에 장비가 살아 날 수 있도록 물리적인 연결을 책임진다. 수유에서 장비를 죽이기 전에 인천쪽 케이블링은 사전에 마무리가 되어야 한다.
추석 당일에도 인천에 들어간 장비가 살아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작업인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다.

재작년 K사의 통합데이타센터를 구축했던 일이 떠올랐다. 용인과 일산, 남대문에 흩어져 있던 전산실을 역삼동으로 통합 이전하는 작업이였다. 어려운 일이였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였다. 그 때의 경험이 없었다면, 이번 일도 선듯 나서지 못했을 것이다.

연휴가 시작되기 전, 가까스로  케이블 포설을 모두 마친 뒤 우리는 철수를 했다. 실질적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끝난 셈이다.
남은 것은 이사간 장비가 살아나는 것을 팔짱을 끼고 구경만 하면 된다.

추석날 새벽 4시, 문자 한 통이 곤히 자던 핸드폰을 깨웠다.
'띵동' 작업된 케이블 중 70%에서 TX/RX가 바뀌는 오류 발생. 긴급 조치요망!
문자에 실려 온 메세지는 지극히 심각했지만 핸드폰의 경보음 하나 만으로는 12시가 넘어서 끝난 '타짜'를 보고 돌아온 나를 깨우기에는 역부족이였다.
KC에게도 날아갔던 그 문자는 결혼을 열흘 앞두고 선잠을 자고 있던 KC를 깨우는 것에는 성공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인천현장에 지원하기로 한 것은 8시였지만, 우려했던 '만약의 사태'가 발생했으니 8시까지 기다릴 수는 없는 일이였다.
KC의 독촉으로 작업자는 꼭두새벽부터 투덜거리며 현장으로 향했다.

날이 환해 진 뒤에야 문자를 확인한 나는 차례지내는 것도 포기한 채 인천으로 향했다.
도착하니 8시가 조금 넘었다. 상황은 대부분 정리된 뒤였다.

남아있는 케이블을 확인해 보니, 원인은 S화재측 주장이 맞았다. 케이블의 TX(송신)와 RX(수신)이 반대로 조립된 것으로 판명되었다.
아차 싶었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져 속옷까지 모두 적신 뒤였다.
장비가 살아나지 못하자 부랴부랴 현장의 엔지니어들이 수작업으로 재조립하였고, 덕분에 installation시간은 예정보다 약 2시간 가량 지연되버렸다.
장비가 살아나면서 혼비백산했던 S화재 직원들도 어느 정도 숨을 돌리긴 했지만, 새벽녘에는 잡아먹을 기세였다는 것이다.

문제는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일어나는 것 같다. 어쩌면 예상을 못했으니 문제가 생기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전산실에 사용되는 FC케이블은 출하되기 전, 100% 전수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한 두개도 아니고 그렇게 많은 수량의 컨넥터를 꺼꾸로 조립했다는 것도 창피스런 일이고, 아무리 급하더라도 검수 과정에서 이를 잡아내지 못한 것도 믿기 힘든 일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결과를 떠나서 고객에게 실추된 이미지는 두고두고 흠이 될 것이다.

슬슬 작업을 정리되던 차에 또 하나 복병이 나타났다. 바로 온도였다.
쉬지않고 돌아가는 장비의 발열과 일정한 습도의 유지는 장비의 성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다.
새로 설계된 항온 항습기를 full로 가동 했지만, 서버area의 온도가 쉽사리 잡히지 않았다.

S화재측에서 회의를 소집했다. 아무래도 floor 바닥의 공기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것이 원인인 듯 했다.
추석날 아침 10시. 남들은 한창 차례상을 나르고 있을 그 시간에, 다시 문제의 서버 위치를 다시 옮기기로 결정이 내려졌다. 게다가 완료시간은 6시간 뒤인 오후 4시까지이다.
스무시간 이상 강행되었던 밤샘작업으로 모두들 눈이 충열된 상태에서 앞으로 6시간은 더 버터야 한다는 소식에 기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장비가 옮겨진다면 당연히 케이블 포설도 재작업되어야 할 것이다. 할 일을 더 늘어난 것이니 반가울 까닭은 없었다. 그러나 달리 생각하면 새벽의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엄밀히 따진다면 패치판넬에서 장비단의 연결은 우리 영역의 일이 아니다.
그 쪽은 네트워크를 담당하는 다른 업체가 맡고 있는 작업이다. 하지만, 명절날 아침부터 업체를 불러 계획에도 없는 작업을 시킨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럴만한 시간도 촉박했다.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S화재 담당자가 우리를 보면서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군소리없이 우리가 모두 맡기로 했다.
대신 새벽에 벌어진 사태에 대해 더 이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무언의 약속이 오고 갔다.

4시로 계획했던 작업은 6시가 다 되어야 끝났다.
명절날이라 열어 놓은 식당도 없어서, 끼니때마다 편의점을 들락거렸다. 그나마 편의점도 저녁 때가 되니 먹을 만한 것들은 모두 떨어졌다. 곱게 빚은 송편이 자꾸 아른거렸다.
뒷정리를 하고 나오는데, S화재 직원이 고생하셨다고 내 손을 잡았다. 계획에 없었던 작업을 잘 처리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새벽에 케이블로 인해 속썩었던 것은 이미 잊어버린 표정이였다.
역시 결과가 좋다면, 그 앞의 과정에서 벌어진 실수들은 덮어질 수 있는 것 같다.
반대였다면? 이전 사업이 실패로 끝났다면, 아무리 작은 실수라도 결코 용납되지 못했을 것이다.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2. 단독계약의 배경

이번 프로젝트는 N××과 S화재가 직접 계약을 체결한 건이다. 흔하지 않은 일이다.
End user는 공급자 사이에 굳이 SI업체나 장비업체를 넣으려는 것이 보통이다.
End user가 업체들 줄을 세우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일이 편하기 때문이다. 계약관련도 그렇고, 대금 결제도 그렇다. 대표주자 한 명만 상대하면 그만이다.
두번째, 비교적 규모가 크고 믿을 만한 업체(일반적으로 대형SI업체)를 마도구찌로 세우는데 이것은 문제가 생겼을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 이다. 그래야만 책임을 확실하게 지울 수 있다.
마지막 이유는 가전이나 아파트처럼 IT업계에서도 브랜드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이름 모르는 중소업체보다는 외국계기업, 대형SI업체가 가격은 비싸더라도(이것은 사실이다) 일은 확실하다(이것은 사실이 아니다)는 선입관에서 비롯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프로젝트를 단독 수주하게 된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국내 굴지의 모 SI업체덕분이였다. 여기서부터는 그 업체에 대해 안좋은 이야기가 이어질테니 회사이름을 밝힐 수는 없다. 대신 이니셜 몇 개를 따서 SS라 쓰기로 하자.(혹시라도 눈치챈 사람이 있더라도 입을 다물어주기 바란다.)

얘기는 지난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휴가철이라 한가한 오후였다.
S화재의 IT담당자라는 자에게서 메일이 왔다. 내용은 메인프레임장비에 연결할 ESCON케이블에 대해 견적요청이였다. 다소 무리가 따르는 일이였다. 납기는 상당히 타이트한데다 수량도 적지 않았다.
욕심이 살살 올라왔다. 좋은 조건으로 견적을 보냈더니, 곧장 전화가 왔다.
몇 번이나 가격과 납기를 확인하는 모양이 기존에 구매했던 채널의 가격에 비해 상당히 낮았던 모양이다.
이틀 뒤, 이번에는 SS가 우리를 찾았다. S화재와 관련된 장비공급과 유지보수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계약하자는 말을 하겠지? 하고 잔뜩 기대에 찬 우리 얼굴에 찬물을 쫘악 끼얹었다.
미안하지만 이번 프로젝트에서 빠져달라고 것이 아닌가? 이유인즉, 이미 이번 물량에 대해서는 이미 발주가 된 상황이라고 설명을 했다. S화재에서 단지 SS를 견제할 목적으로 우리에게 견적요청을 한 것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격이 너무 낮게 들어온 N××을 나무라는 태도였다.
그런 얘기라면 직접 찾아와서 해도 들어줄까 말까인데, 바쁜 사람에게 과천까지 오라가라 하는 것은 무슨 경우인가.
부아가 치밀어 올랐지만, SS를 거치지 않고는 계약이 불가능한 건이라 잠자코 얘기를 마저 듣기로 했다.
이번 일로 SS 내부적으로도 비상이 걸린 모양이였다.
지금까지 S화재 전산실 운영에 필요한 케이블과 시공을 통해 각기 막대한 이윤을 챙겼는데, 갑자기 S화재가 어쩐 일로 공급업체 소싱을 직접했단 말인가.
SS에서는 우리가 S화재측에 다른 핑계를 만들어 공급을 포기하도록 노골적으로 압력을 가했다.
간단하게 끝날 것 같던 회의는 벌써 2시간을 훌쩍 넘겼다. 긴 회의는 딱 질색이다. 10분 안에 나오지 않은 결론은 10시간을 해도 찾을 수 없다.
화장실 갈 시간도 두지 않는 SS의 몰지각한 처사에 우리가 두 손을 들었다. 욕심나는 일이긴 했지만, SS와 같은 대형SI업체와 부딪쳐봤자 우리에게 돌아올 실익은 없어 보였다. 이번 일로 괜시리 적을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현실적으로 우리가 S화재측에 SS의 부당한 요구를 알린다 해도 결과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어차피 S화재의 모든 공급권은 SS가 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과천의 경우, SS의 데이터센터의 일부를 임대하여 쓰고 있었다. 한마디로 SS의 텃밭인 셈이다.
화장실에 갔다 나오는데 SS 직원 하나가 다음 번에는 꼭 N××에게 케이블 공급권을 주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닥쳐봐야 아는  일이다.

그런 일이 있은 후에 S화재 내부적으로는 케이블링에 대한 SS역활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되었다. 그간 SS에서 제공했던 가치보다 SS로 인해 늘어난 비용이 부담이 된 것이다.
결국 이번 추석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SS를 끼지않고 우리에게 직접 계약하기로 결정한 것이였다.


3. 작년 K사 DR구축에서 벌어졌던 황당한 SS구매팀

내가 평소 SS를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에는 내가 L× 출신이라는 것 외에도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작년 봄이였다. 이동통신 K사 전산실의 광케이블을 공급하고 있던 N××에게 기회가 왔다. K사가 용인에 재해복구센터를 구축하겠다는 발표를 한 것이다.
국내에 내로라하는 SI업체가 장비업체와 줄줄이 짝짓기를 하였고, 마침내 입찰을 거쳐 최저가격을 제시한 SS가 낙찰업체로 선정이 되었다.
업체선정을 위해 나름 피말리는 과정이 있었지만, 우리에게는 처갓집 제사같은 일이였다. 팔짱을 끼고 상이 다 차려지기만을 기다리기만 하면 오케이다.
재해복구센터의 케이블링은 업체선정과는 상관없이 메인센터를 환경을 잘 이해하고 있는 우리에게 맡기기로 정해졌기 때문이다.

작업은 순조롭게 잘 마무리 되었고, 형식적인 발주서와 세금계산서 처리만을 남겨 놓고 있었다.
SS의 본사에서 연락이 왔다. 우리를 부른 것은 구매팀 K차장이였다. 매입처리에 대한 이야기겠군 생각했는데 엉뚱하게도 대뜸 견적금액의 10%를 조정해 달라는 요청이였다.

가격 협의는 일반적으로 구매전에 이루어진다. 작업 중도 아니고, 이미 공사가 완료되어 개통한지 한 달이 넘었는데, 왠 네고? 납득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구매팀에서는 우리가 제시한 가격이 납득되지 않는다는 반박이였다.
납득되지 않으면 사지 않으면 될 것을 급하다고 할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가격을 깎자는 심보는 무엇인가? 아무리 '갑'이라하지만 이해하기 힘든 처사였다.
더욱 가관인 것은 K차장의 논리였다. 일단 구매팀을 거치기 위해서는 무조건 가격이 조정되어야 하고 이것이 구매팀의 역활이라는 것이였다.

차분한 목소리로 내가 아는 구매부서의 역활은 조금 다르다고 일침을 가했다.
"좋은 물건(Quality)을 경쟁력있는 가격(Price)에 사서 적절한 시기(Delivery)에 공급을 받는 것이 구매의 3박자아닌가요?"
"물건 살 때는 보지도 않고, 나중에 무조건 깎아만 달라고 하는 것은 초등학교 학생도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물론 두번째 말은 하지 못했다.
명색이 국내 1위의 IT서비스업체에서 '기술구매그룹의 책임'이라고 명함을 갖고 있는 사람이 그런 식으로 중소업체와 네고를 하는 것이 한심해 보였다.

나중의 일이지만, SS를 안주로 삼아 다른 업체 사장님과 자리를 했던 적이 있었다. 그 분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는 것이다. SS 얘기를 꺼낸 나보다 오히려 더 분하다며 이미에 핏발을 세워가면서 열변을 토하셨다.
결국 그 건은 SS의 영업담당이 나서서 계약금액의 백만원 언더단위를 절삭하는 선에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였다.


4. SI업체가 하는 일과 해야 할 일

올해 초 9시뉴스 특집기사로 나올 만큼, 대형 SI업체의 횡포는 국내 IT업계가 갖고 있는 구조적 문제 중 하나이다.
먼저 SI업체가 무엇이고 어떤 일을 하는지 알 필요가 있다.

SI(System Integartion : 시스템 통합)업체는 기업 또는 정부기관 등의 업무 처리를 위해 필요한 업무처리 시스템을 구축,유지/보수해주는 일을 담당하는 업체를 통칭한다.
'통합'(Integratin)이라는 용어를 쓰는 이유는, SI 업체들의 경우 시스템(소프트웨어와 소프트웨어 운용을 위해 필요한 하드웨어(서버, 네트워크 등)를 포함함)의 구축 범위가 인사, 회계와 같은 단위 시스템에 국한되지 않고 회사 전체의 통합 정보 시스템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시스템 개발(SD : System Development)이 아니라 시스템 통합이라는 다소 광의적인 용어를 사용한다.

이상은 네이버 지식검색에서 인용한 글이다. 국내 SI업계의 현주소를 이해하기 위해 아래 글을 읽어보자. 경영정보시스템에 실린 '시스템통합 SI업계 동향 및 향후 전망'에서 인용했다.

'그 동안 IT시장을 견인해온 SI시장은 최근 몇 년간 침체된 경기상황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매년 성장세를 이어온 SI 산업이 최근 시장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과당 경쟁과 저가 수주, 덤핑 공세 등으로 이어져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프로젝트 기근으로 인해 업체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프로젝트가 일부 업체들에게로 몰리면서 업체간의 매출 차이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대형 SI업체들의 경우 관계사 매출로 일정부분의 실적을 보장받을 수 있지만 규모가 적은 업체들은 시장 수요의 감소로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주요 SI업체들이 밝힌 올해 상반기 사업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다소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지난 해와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 올 초부터 SI업체들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성과는 미진한 상태이다.'

한마디로 먹을 것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말이다. 살아남기 위해서 SS가 선택한 것은 안타깝게도 먹이사슬 아래에 있는 하청업체, 협력업체의 숨통을 더욱 조이는 일이였다.
하지만, 아래의 고리가 끊어지면 포식자도 살아남을 수 없는 것이 먹이사슬의 진리이다.

이쯤에서 국내 1, 2위를 다툰다는 대형 SI업체들이 앞으로 찾아야 할 블루오션은 어디에 있는지 사뭇 궁금해진다.
그것은 홀로 살아남는 어둡고 외로운 길이 아니라, 하청업체와 협력업체들과 공생하는 길 위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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