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아침 Orlando에 갑니다. 암투병을 하고 계시는 엄마를 모시고 나오려고 합니다. 98년에 들어가셨으니, 어느덧 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나오시는 것을 결정하신 뒤에도 이 땅에서 어떻게 지낼 수 있을지..걱정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태평양 건너 미국 땅에서 보이는 한국의 모습은 이 곳에서 살고 있는 우리가 느끼는 것 이상으로 불안해 보였나 봅니다. 마음은 무겁지만, 배낭 하나에 옷가지만 추려서 가벼운 걸음으로 다녀 올 생각입니다.